전자책 한 권을 써서 아마존에 올리면 전 세계에 팔 수 있다. 재고도 배송도 없다. 그런데 한국 저자가 KDP에서 진짜 걸려 넘어지는 건 수수료가 아니라 세금이다. W-8BEN이라는 서류 하나를 안 내면 로열티의 30%가 그냥 떼인다. 이걸 알고 시작하느냐가 수익을 크게 가른다.
KDP가 뭔가 (Etsy·Gumroad와 다른 점)
KDP(Kindle Direct Publishing)는 아마존의 전자책 자가출판 플랫폼이다. 원고를 Kindle 포맷으로 올리면 아마존 스토어에 책으로 유통되고, 팔릴 때마다 로열티를 받는다.
| Etsy·Gumroad | Amazon KDP | |
|---|---|---|
| 파는 것 | PDF·템플릿 등 파일 | 전자책(Kindle 포맷) |
| 유통 | 내 상점·내 링크 |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|
| 핵심 변수 | 수수료 | 세금(W-8BEN) |
즉 “글·책”을 쓸 거면 KDP, “템플릿·플래너 파일”을 팔 거면 Etsy나 Gumroad가 맞다.
로열티 35% vs 70% — 가격에 함정이 있다
KDP 전자책 로열티는 두 가지 중 고른다.
| 옵션 | 로열티 | 조건 |
|---|---|---|
| 35% | 정가의 35% | 가격 제약 없음 |
| 70% | 정가의 70% − 배송료 | 정가 $2.99~$9.99, 저작권 보유작, 실물판 있으면 20%↓, 70% 지원 지역 판매분만 |
함정은 70%가 아무 때나 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. 정가를 $9.99 초과로 매기는 순간 자동으로 35%로 떨어진다. 그리고 70%를 고르면 파일 전송 수수료(배송료)가 붙는다 — 미국 기준 MB당 $0.15(국가별로 다름)다. 이미지 많은 책은 파일이 커서 배송료도 커진다. (출처: KDP eBook Royalties)
또 하나, 70%는 ‘지원 지역’에서 팔릴 때만 적용된다. 미국·영국·캐나다·호주·독일·프랑스 등에서는 가격 조건만 맞으면 70%지만, 일본·브라질·멕시코·인도는 KDP Select(90일 아마존 독점)에 등록해야만 70%이고, 그 밖 지역 판매분은 35%다. 한국 독자는 보통 Amazon.com(미국 스토어)에서 사므로 70% 대상이지만, 일본 같은 다른 시장을 노린다면 이 지역 차이를 알아둬야 한다. (출처: KDP eBook List Price Requirements)
진짜 함정 — W-8BEN을 안 내면 30%를 떼인다
여기가 한국 저자가 가장 많이 손해 보는 지점이다.
- 미국 외 저자의 로열티에는 기본 30% 미국 원천징수가 걸린다.
- 그런데 W-8BEN 양식을 제출하고 한·미 조세조약을 적용하면, 도서(문예 저작권) 로열티는 10%로 경감된다.
- W-8BEN을 안 내면? 30%가 그대로 떼인다. $100 벌면 $30이 사라지는 셈이다.
한·미 조세조약 제14조는 문예·저작권 로열티의 미국 원천세를 최대 10%로 제한한다(일반 로열티 15%보다 낮은 우대율). 전자책은 문예 저작물의 저작권 로열티라 이 10% 대상이다. KDP 가입 후 세금 인터뷰(Tax Interview)에서 W-8BEN을 작성하면 적용되며, 보통 외국인 TIN(납세자번호) 입력이 필요하다. (출처: KDP Tax Information, IRS 한·미 조세조약)
정리하면 — 세금 인터뷰에서 W-8BEN을 끝까지 작성하는 것만으로 원천징수가 30%→10%로 줄어든다. 출판 전에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단계다.
※ 도서(문예 저작물) 로열티 기준. 가입 시 세금 인터뷰에서 W-8BEN을 작성해야 적용되며, 보통 외국인 TIN 입력이 필요합니다. (막대는 이해용 도식)
한국에서 정산받기
KDP의 지급 수단은 셋이다.
| 수단 | 최소 지급액 | 메모 |
|---|---|---|
| EFT(직접입금) | 없음 | 가장 빠르고 권장. 지원되는 곳이면 전액 입금 |
| 전신환(Wire) | $100 | 추가 수수료 가능 |
| 수표(Check) | $100 | 발행 수수료, 시간 오래 걸림 |
★ KDP는 “미국 은행계좌(라우팅 번호)”를 요구하는 화면이 나오는데, 한국 거주자는 미국 계좌가 없다. 여기서 막히는 사람이 많은데, Wise나 Payoneer가 주는 ‘USD 가상계좌(계좌번호+ACH 라우팅)’를 입력하면 EFT로 받아진다. 이게 한국 저자들이 쓰는 표준 우회법이다. 수단별 환율·수수료 비교는 해외 부업 수익 받는 법에 정리했다. 로열티는 보통 판매월 기준 약 60일 뒤 지급된다.
번 돈, 한국 세금은?
미국에서 10%(또는 미제출 시 30%)를 떼였다고 한국 세금이 끝난 게 아니다. 해외에서 반복적으로 벌면 한국에서도 사업소득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. 다만 미국에서 이미 낸 원천세는 외국납부세액공제로 일부 조정될 수 있으니, 규모가 커지면 세무사 상담이 안전하다. 내 소득 구간과 세금은 종합소득세 세율 계산기로 가늠해 볼 수 있다.
흔히 하는 실수
- W-8BEN(세금 인터뷰)을 건너뛴다 — 30%가 떼인다. 가장 비싼 실수다.
- 70% 되는 줄 알고 가격을 $10 넘게 매긴다 — 자동으로 35%로 떨어진다. $9.99가 70% 상한이고, 일본·브라질·멕시코·인도 판매분은 KDP Select에 등록해야만 70%다.
- 이미지 많은 책에 70% 선택 — 파일이 크면 MB당 배송료가 누적돼 35%만 못할 수 있다.
- 한국 종합소득세를 0으로 본다 — 미국 원천징수와 별개로 신고 대상일 수 있다.
FAQ
- W-8BEN 안 내면 정말 30% 떼이나요? 그렇다. 제출하고 조세조약을 적용해야 도서 로열티가 10%로 준다. 가입 시 세금 인터뷰에서 끝까지 작성하면 된다.
- 70%가 무조건 이득인가요? 아니다. $2.99~$9.99에서만 되고, 배송료(MB당 과금)가 붙는다. 저가·대용량 책은 35%가 나을 수도 있어 계산이 필요하다.
- 한국에서 정산 되나요? 된다. EFT가 권장이고, 미국 계좌 요구는 Wise/Payoneer USD 가상계좌로 푼다.
- 세금은 미국 거 내면 끝인가요? 아니다. 한국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일 수 있다. 외국납부세액공제로 조정될 수 있으니 홈택스·세무사로 확인하자.
정리
KDP 전자책 출판의 승부는 W-8BEN에서 갈린다 — 안 내면 30%, 내면 10%다. 로열티는 70%($2.99~$9.99·배송료 별도)와 35%(가격 자유) 중 책에 맞게 고르고, 미국 계좌 요구는 USD 가상계좌로 푼다. 그렇게 번 돈은 한국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일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. 파일·템플릿을 팔 거라면 Etsy·Gumroad 글도 함께 보면 된다.
※ 일반 정보용이며, 로열티·수수료·세법은 자주 바뀐다. 정확한 수치는 KDP 공식 페이지, 세금은 국세청 홈택스 또는 세무사로 확인하세요.
